애플, 시가총액 5조 달러 첫 종가 돌파… 엔비디아 이어 두 번째
기사 입력시간 : | 원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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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14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 342.96달러로 마감, 시가총액 약 5조 50억 달러 기록
- 장중 시가총액 5조 달러 초과 경험 있으나, 종가 기준 유지 첫 사례
- 애플,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기업으로 5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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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종가 기준 시가총액 5조 달러(한화 약 7천조 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현지시간 14일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342.96달러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약 5조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선 적은 앞서 여러 차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해당 수준을 유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애플은 엔비디아에 이어 종가 기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선 두 번째 기업이 됐다.
이번 기록은 애플이 최고경영자 교체를 마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팀 쿡 전 CEO는 15년간 회사를 이끌며 애플의 시가총액을 약 13배로 키웠고, 아이폰 판매 확대와 서비스 사업 성장, 애플워치 및 에어팟 출시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혔다. 지난 9월 1일 취임한 존 터너스 CEO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AI 경쟁에서 애플의 입지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사업 실적과 투자자들의 기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애플은 구글의 AI 모델을 활용한 새로운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확대하며 AI 전략을 보강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폰18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도 더해졌다. 다만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으로 제품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와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꼽힌다.
애플의 AI 투자 방식도 다른 대형 기술 기업들과 차이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경쟁사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가운데, 애플은 상대적으로 설비투자를 억제하고 기기 판매와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해 왔다. 그러나 AI 기반 기기와 서비스 경쟁이 빨라지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 애플의 성장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AI 기능의 실질적인 경쟁력과 신제품의 시장 반응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시리가 사용자의 기기 교체 수요를 자극할 만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폴더블 아이폰이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가 관심사다. 시가총액 5조 달러라는 기록을 넘어, 존 터너스 CEO 체제에서 애플이 AI 시대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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